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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우크라 전쟁 종전 위해 푸틴과 통화... 그는 전쟁 끝내길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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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우크라 전쟁 종전 위해 푸틴과 통화... 그는 전쟁 끝내길 원해"

입력
2025.02.09 19:51
수정
2025.02.09 20:09
0 0

"러가 회의 원해" 정상회담 개최 시사
크렘린궁 "긍정도 부인도 할 수 없다"
트럼프 "워싱턴서 젤렌스키 만날 듯"

2017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대화하고 있다. 함부르크=AP 연합뉴스

2017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대화하고 있다. 함부르크=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관련해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이뤄진 독점 인터뷰를 통해 "그(푸틴)는 사람들이 죽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과 언제, 몇 차례 통화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말하지 않는 편이 낫다"며 답변을 피했다. 뉴욕포스트는 진보 성향 뉴욕타임스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매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푸틴은 전장에서의 실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고, 사람들이 죽는 것을 멈추기를 원한다"며 사실상 푸틴 대통령을 편들었다. 이어 "(전쟁에서) 죽은 사람들 전부 젊고 아름다운 사람들이고, 그들은 당신의 자녀들과 같다. 아무 이유도 없이 (죽은) 200만 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푸틴과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미국의 전 대통령) 조 바이든은 부끄러운 존재"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자신이 미국 대통령이었다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 책임을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돌리는 엉뚱한 발언까지 했다.

미·러 정상회담 가능성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 도중 배석해 있던 마이크 왈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이 회의(미·러 정상회담)를 추진하자. 그들(러시아)이 (나를) 만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고 뉴욕포스트가 전했다.

오는 22일 발발 3년을 맞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이) 빨리 되기를 바란다. 매일 사람이 죽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너무 심하다. 이 빌어먹을 일을 끝내고 싶다" 등의 언급을 남겼다. 또 "종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뉴욕포스트 인터뷰 발언과 관련, 러시아 측은 확인을 거부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트럼프·푸틴의 통화 여부 등에 대해) 긍정도 부인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측과의 접촉을 잇따라 강조하고 있다. 지난 7일 미일 정상회담 개최에 앞서 취재진에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아마도 다음 주에 만날 것이고, 장소는 워싱턴일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과도 통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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