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 김연경 "모든 열정 다 쏟았다… 은퇴식은 5월"

2025.02.14 15:51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김연경(흥국생명)이 자신의 은퇴경기를 올해 5월 열리는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이벤트 경기로 못 박았다. 김연경은 14일 구단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절도 아프고, 아직 정상급 기량을 갖췄을 때 은퇴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5월에 국외 선수들을 초청하는 올스타 대회(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서 공식 은퇴식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후 수훈선수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이 끝나고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연경은 갑작스러운 은퇴 발표에 대해 "시즌 전에 알리고 싶었지만 구단, 매니지먼트 등과 상의가 필요했다"며 "3라운드가 끝난 시점쯤에 얘기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많은 분들이 마음의 준비를 하실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배구 팬들에게 자신의 남은 경기를 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아달라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배구하는 김연경은 이제 못 본다"며 "조금 이따 봐야겠다고 생각하신 분들도 경기장에 오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한 뒤 웃었다. 그는 "모든 열정을 다 쏟았다" "홀가분하다" 등의 표현을 쓰며 현역 생활에 대한 후회가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도 2012 런던 올림픽과 2021 도쿄 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친 건 '미련이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김연경은 끝으로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 이제는 짐을 내려놓고 제2의 인생은 편안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며 스스로에게 칭찬과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어 "앞으론 그간 받은 사랑을 베풀면서 살면 좋겠다. 배구를 위해 또 무엇인가 하겠지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잘 해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05~06시즌 V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연경은 일본, 튀르키예, 중국 리그를 오가며 세계 최고 배구선수로 활약했다. V리그에서는 8시즌만 소화했음에도 통산 득점 6위(5,250점)에 올라 있다. 이번 시즌에는 13일 현재 득점 6위(521점), 공격 종합 2위(공격성공률 45.36%)를 달리고 있다.

여자배구 간판 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은퇴하겠다"

여자프로배구 간판스타 김연경(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이끈 뒤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며 "시즌 끝나고 성적이랑 관계없이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진행된 김해란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던 김연경은 "좀 빠르게 많은 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컸는데 빨리 말씀을 못 드려서 죄송하다"면서 "그러나 얼마 남지 않은 경기를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제가 생각했을 때는 지금이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쉽다면 아쉬울 수 있지만 언제 은퇴해도 아쉬울 거라 생각한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소속 구단과도 이번 시즌 종료 후 은퇴하겠다고 조율을 마친 상태다.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19점을 기록한 김연경은 올 시즌 3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中 산둥 팬, 광주 FC 경기에 '전두환·김정은 사진'으로 도발... 구단, 강력 대응

프로축구 광주 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 도중 전직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씨와 북한 김정은의 사진을 꺼내든 산둥 타이산(중국) 현지 팬들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3일 광주 구단에 따르면 지난 11일 중국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광주와 산둥의 2024~25시즌 ACLE 7차전에서 일부 산둥 팬들이 원정 응원단석을 향해 전씨와 북한 김정은의 얼굴이 인쇄된 사진을 펼치며 도발했다. 이에 광주는 AFC에 공식 항의 서한을 제출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다. 또 경기장 내 정치적 메시지 및 도발 행위를 금지한 AFC 규정을 위반한 점을 강조, 산둥 구단과 팬들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광주 관계자는 "해당 인물이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지는 의미를 고려할 때, 산둥 팬들의 행동은 의도적인 행동이자, 광주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우리 구단과 팬들을 향한 부당한 조롱과 도발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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