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0월 A매치 소집 제외... 홍현석 대체 발탁

2024.10.04 14:54

허벅지 부상 중인 손흥민(토트넘)이 10월 A매치에 합류하지 않는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을 대신해 홍현석(마인츠)을 발탁했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손흥민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선수 보호 차원에서 10월 소집 제외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손흥민 자리에는 홍현석이 대체 발탁됐다. 홍 감독은 지난달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손흥민을 포함해 10월 A매치 2연전에 출전할 2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한국은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경기 후 귀국해 15일 오후 8시 경기 용인의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하지만 손흥민의 대표팀 소집 여부가 관건이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5시즌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라운드에서 경기 도중 교체를 요구했고,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손흥민은 이후 2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휴식을 취했고 대표팀 합류도 불발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손흥민,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축구 선수' 선정... "그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선수"

손흥민이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3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축구 선수' 10인 중 한 명으로 손흥민을 소개하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소속된 손흥민은 선수단부터 구단 직원들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올해로 영국 리그에서 뛴 지 10년차를 맞았다. 특히 지난해 여름부터 팀의 주장을 맡으면서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주었고, 선수단 역시 그에게 존경을 표하는 등 종종 신뢰감을 드러냈다. 과거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가레스 베일은 "라커룸에서만 보더라도 손흥민은 항상 웃고, 농담하며, 주위 사람들을 아우른다. 그의 미소는 분위기를 북돋운다"고 설명한 적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장 손흥민에 대해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지녔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많은 존경을 받는다"며 강한 믿음을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 외에도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 부카요 사카(아스널),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등이 명단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강원식 전 국기원 초대원장 타계…5일 국기원서 영결식

강원식 초대 국기원장이 3일 오전 지병으로 타계했다. 향년 85세. 국기원은 "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국기원 중앙수련장에서 국기원장으로 강원식 전 원장의 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례위원회 위원장은 전갑길 국기원 이사장,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집행위원장은 이동섭 국기원장, 집행부위원장은 노순명 국기원 행정부원장, 장례위원은 국기원을 비롯한 태권도 네 단체 임원 등이 맡는다. 강원식 전 원장은 태권도 현대사의 증인으로 1978년 태권도 관(館) 통합에 일조했고, 1992년 태권도한마당(현 세계태권도한마당) 창설을 주도하는 등 태권도 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했다. 1987년엔 태권도학회를 설립해 초대 회장을 맡았으며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 아시아태권도연맹 실행위원, 태권도 지도자 연수원 부원장, 세계태권도연맹 기술위원장 등 태권도계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2010년 5월엔 특수법인으로 전환된 국기원의 초대 원장을 맡아 재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1999년 이경명 교수와 공동 저술한 '태권도현대사', 2002년 '우리 태권도의 역사'는 태권도 역사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중요 서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1980년 대통령 표창과 1990년 체육훈장 백마장을 받았고, 2018년 스포츠발전 공헌자, 2020년 태권도를 빛낸 사람들에 헌액자로 선정됐다. 국기원은 강원식 전 원장을 기리기 위해 추서 10단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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