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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에어부산 화재에 한 목소리... "원인 조사와 수습에 만전 기해달라"

입력
2025.01.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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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안전에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어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내부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이 비상 탈출한 가운데 29일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ARAIB) 등 관계자들이 불에 탄 항공기를 살펴보며 조사하고 있다. 뉴스1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내부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이 비상 탈출한 가운데 29일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ARAIB) 등 관계자들이 불에 탄 항공기를 살펴보며 조사하고 있다. 뉴스1

여야가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에 대해 사고 원인 조사와 수습에 만전을 기해다라며 한 목소리를 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9일 논평을 내고 "어젯밤 김해공항에서 항공기 화재 사고가 발생했으나 탑승객 전원이 대피에 성공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한다"며 "정부와 관계 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대달라"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아울러 차제에 정부는 물론 항공업계 차원에서도 항공기 안전 전반 및 관련 시스템 개선 등에 대한 총체적 점검과 근본적 수립 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안전에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도 같은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사고로 항공기가 반소됐지만 시민과 소방 등 관계자들의 신속하고 차분한 대응 덕에 큰 인명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며 "대피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분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했다. 이어 "항공 참사가 있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또 다시 항공기 사고가 일어난 만큼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안전 대책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항공 당국의 철저한 점검과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도 페이스북에 "국토교통부가 제주항공 참사 때 저가 항공을 전수조사하겠다고 했는데, 사후약방문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라며 "정부의 안전 의식과 태도, 제도적 문제를 샅샅이 훑어보겠다"고 적었다.

전날 오후 10시26분쯤 김해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승객 169명과 승무원 7명 등 탑승자 176명은 모두 비상탈출했다.

나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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