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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폼 터지면 대박 난 K뷰티…틱톡, 미국서 다시 열자 한숨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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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에서 '틱톡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서비스를 중단했다가 일부 복구하면서 K뷰티 브랜드도 한숨 돌렸다. 미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었던 핵심 마케팅 수단인 틱톡이 멈추면 K뷰티 브랜드 역시 제품을 알릴 통로가 쪼그라들 수 있기 때문이다.
틱톡은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리 서비스 제공업자들에게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틱톡금지법 시행을 하루 앞둔 18일 폐쇄했던 서비스를 재개했다.
미국 의회는 2024년 4월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인의 개인 정보를 모아 중국에 유출,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로 틱톡금지법을 만들었다. 틱톡 지분을 기한 내 팔지 않으면 강제 중단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전 "틱톡금지법에 명시한 틱톡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하는 행정명령을 취임 직후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자 틱톡은 서비스를 살렸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20일 틱톡금지법 시행을 75일 유예한다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틱톡이 다시 문을 열면서 미국에서 K뷰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화장품 인디 브랜드들도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2022년 조선미녀 '맑은쌀 선크림'을 시작으로 마녀공장, 스킨천사, 아누아, 티르티르 등 미국 시장에 안착한 인디 브랜드에 틱톡은 없어선 안 될 마케팅 도구여서다.
인디 브랜드는 틱톡이 화장품 핵심 소비 연령인 10~30대 여성이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인 점에 주목했다. 또 가로형 콘텐츠가 대부분인 유튜브와 달리 틱톡이 담아내는 세로형 콘텐츠는 쇼트폼에 익숙한 젊은 화장품 소비자를 공략하기에 유리한 면도 높게 샀다. 이에 틱톡에서 잘 만든 쇼트폼 콘텐츠로 입소문을 타면 아마존에서 흥행하는 게 하나의 공식처럼 자리 잡았다.
한 인디 브랜드 관계자는 "주력 마케팅 채널인 틱톡에서 인플루언서들과 협업을 많이 한다"며 "틱톡이 서비스 중단까지 해서 노심초사했는데 이번 결정으로 안도했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트댄스에 미국 법인과 합작 회사를 만들고 지분의 절반 이상을 미국 쪽에 넘기라는 제안을 한 상태라 아직 불확실성은 걷히지 않은 상태다. 다른 인디 브랜드 관계자는 "틱톡이 전체 온라인 마케팅의 80%를 차지하나 만약 금지되면 풍선 효과처럼 다른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옮겨갈 것"이라며 "이 추세를 빠르게 파악해 대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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