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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체포된 김성훈 경호처 차장 "尹 생일파티에 직원 동원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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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17일 출석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체포했다.
김 차장은 이날 오전 10시 4분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했다. 그는 '영장 집행을 막았다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영장이 정당한지 옳은지 판단하지 않는다"며 "정당한 경호 임무를 수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관저 내 저지선 구축이 윤 대통령 지시였냐는 질문에는 "지시가 아니고, 법률에 따라 경호 임무를 수행한 것"이라고 했다.
무기 사용 지시 여부에 대해선 "경호원들에게 무기 사용을 지시한 적 없다. 무기는 경호관이 근무 중 늘 휴대하는 장비로, 제지를 위해 별도의 무기를 휴대하거나 무장 지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지난 15일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호처 내 분열 양상을 다룬 보도들에 대해선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도 했다.
경호처 창설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윤 대통령 헌정곡을 부르는 등 사실상 윤 대통령 생일파티처럼 진행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친구들이 생일 축하파티나 축하 노래를 안 해주냐"며 "생일 파티에 직원에 동원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업무적인 걸 떠나서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인 거고, (헌정곡 제작에 세금이) 들어간 적 없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이 오히려 문제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전에 경호처에 어떤 영장 제시나 고지도 없이,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군사시설인 정문을 손괴하고 침입했다"며 "관저 지역은 군사시설보호제한구역 등으로 진입을 위해선 책임자 승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이 전한 메시지도 공개했다. 그는 "이 추운 겨울에도 차가운 바닥에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계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윤 대통령이) '내가 더 기운차려서 꿋꿋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 너도 본연의 임무 수행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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