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서 홍콩행 에어부산 화재 탑승객 176명 비상 탈출 "인명 피해 없어"

뉴스+ • 1일 전

설 연휴 부산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출발 예정이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핬다. 다행히 탑승객 176명이 모두 비상 탈출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10시 30분쯤 부산 김해국제공항 계류장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BX391편 여객기 꼬리 쪽 내부에서 불이 났다. 꼬리 부분에서 발생한 불길은 동체 쪽으로 옮겨갔고, 승무원들은 즉각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승객 전원을 대피시켰다. 다만 슬라이드를 타고 대피하는 과정에서 4명이 경상을 입었고, 이 가운데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오후 11시 31분쯤 완전히 꺼졌지만, 항공기는 거의 소실된 것으로 전해진다.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사고 직후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리고 화재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수습 이후 정확한 화재 원인과 예방 조치 적절성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