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주민등록증' 14일부터 전국에서 신청·발급 가능

28일부터는 온라인으로도 신청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행정안전부. 한국일보 자료

전 국민 디지털 신분증 시대가 더 가까워졌다. 일부 지역에서만 신청할 수 있었던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전국에서 신청,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14일부터 전국 주민센터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작년 12월 27일부터 세종시 등 일부 지자체가 시범 발급하면서 관련 시스템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점검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우선 주소지 관할 기초 지자체의 주민센터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신청이 가능하다”며 “3월 28일부터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모든 주민센터 및 온라인(정부24)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 등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하는 주민등록증이다. 기존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진다. 관공서, 은행, 공항, 병원, 편의점, 선거 등 현행 주민등록증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서 쓸 수 있다.

IC 주민증을 갖고 있는 경우 ‘모바일신분증’ 앱만 설치하면 해당 앱 내에서 신분증을 구현할 수 있다. IC 주민증이 아닌 경우 주민센터를 찾아야 한다. IC주민증을 발급받아서 앱을 구동하거나, 주민센터에서 제공하는 QR코드를 자신의 휴대폰으로 촬영, 바로 이식할 수 있다. 본인명의 1개 스마트폰에만 발급받을 수 있다.

세종=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