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서 70억8,700만 원 수령
현대모비스에서는 44억3,100만 원
"2023년 대비 정 회장 상여 줄어"

1월 6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 신년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4년 총 115억1,800만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현대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정 회장이 현대차로부터 받은 보수는 급여 40억 원에 상여 및 기타 소득 30억8,700만 원으로 총 70억8,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정 회장은 등기임원을 맡은 현대모비스에서도 급여 25억 원, 상여 17억5,000만 원, 기타근로소득 1억8,100만 원을 합해 44억3,100만 원을 수령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보수를 모두 합친 정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15억1,800만 원이다. 122억100만 원을 받았던 2023년보다는 5.6% 정도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보수 감소와 관련해 "현대차에서 받는 상여(28억 원)가 2023년(42억 원)보다 33.3% 줄어든 탓"이라며 "지난해 상여금 감소는 역대 최대 경영실적을 끌어낸 2023년 상여금 기저효과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경영 실적 및 사업 목표 달성 정도(계량지표)와 대내외 경영환경(비계량지표) 등을 종합해 상여 규모를 결정한다.
지난해 말까지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던 장재훈 부회장은 급여 14억1,600만 원에, 상여 19억8,1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200만 원으로 총 33억9,900만 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올해부터 현대차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호세 무뇨스 사장은 2023년(22억8,700만 원)보다 24.1% 증가한 28억3,900만 원을 수령했다. 현대차는 "현대차 보통주 5,000주가 무뇨스 사장 상여 지급분에 포함된 결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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