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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나폴리맛피아' vs 맘스터치 '에드워드 리'…햄버거 흑백 대결

입력
2025.02.26 11:0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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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맛피아 버거, 200만 개 판매
에드워드리 버거, 사전 예약 완판
"차별화된 맛과 재미로 소비자 공략"

롯데리아는 1월 16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나폴리맛피아란 예명으로 우승을 차지한 권성준 세프와 손잡고 신제품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 버거'를 출시했다. 롯데리아 제공

롯데리아는 1월 16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나폴리맛피아란 예명으로 우승을 차지한 권성준 세프와 손잡고 신제품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 버거'를 출시했다. 롯데리아 제공


2024년 큰 인기를 얻었던 넷플릭스 콘텐츠 '흑백요리사' 결승전에서 맞붙은 흑수저 권성준 셰프와 에드워드 리 세프가 이번엔 햄버거 대결을 펼친다. 롯데리아, 맘스터치가 각각 권 셰프, 리 셰프와 손잡고 내놓은 햄버거가 소비자 입맛을 단숨에 휘어잡고 있다.

롯데리아는 1월 16일 권 셰프와 협업해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를 출시했다. 맘스터치는 '에드워드 리 버거'를 지난 18일 308개 가맹점을 시작으로 오는 3월 6일까지 전국 1,450개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흑백요리사에서 예명 나폴리맛피아로 불렸던 권 셰프는 무명 요리사 그룹 흑수저로 출연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에드워드 셰프는 스타 요리사 그룹 백수저로 나와 준우승을 차지했다.

두 셰프는 햄버가 메뉴 개발 단계부터 롯데리아, 맘스터치와 힘을 합쳐 차별화된 맛을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 이는 흑백요리사 열풍이 사그라드는 시기에 협업 제품이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식품·외식업계는 흑백요리사 방영 직후 여기에 출연한 셰프들과 뭉쳐 각종 제품을 내놓았는데 주로 방송에서 조리한 음식들이었다. 반면 이번 햄버거 신제품은 기획부터 시작해야 해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걸렸다.

롯데리아는 이탈리아에서 요리를 배운 권 셰프와 협업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탈리아산 치즈를 쓰는 기존 제품 모짜렐라 인더 버거를 업그레이드했다. 햄버거번에 치즈를 활용하고 권 셰프의 비법을 담은 토마토 바질, 발사믹 바질 두 가지 맛을 내놓았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셰프와 손잡은 이유

맘스터치는 18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에드워드 리 셰프와 협업한 햄버거 판매를 개시했다. 맘스터치 제공

맘스터치는 18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에드워드 리 셰프와 협업한 햄버거 판매를 개시했다. 맘스터치 제공


맘스터치도 리 셰프와 힘을 합쳐 '에드워드 리 싸이버거' '에드워드 리 비프버거'를 만들었다. 롯데리아처럼 기존 햄버거를 재해석한 두 제품은 리 셰프가 개발한 특제 베이컨 잼을 바른 게 특징이다. 맘스터치는 베이컨 잼을 넣어 달고 짠 맛을 내면서 마지막 한 입까지 깊고 진한 베이컨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제품은 출시 직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는 출시 한 달 정도인 지난 23일 기준 200만 개가량 팔렸다. 에드워드 리 버거 역시 앞서 실시한 사전 예약이 빠른 속도로 마감됐다. 두 제품 모두 일부 매장에선 재료 소진으로 품절됐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롯데리아, 맘스터치가 유명 셰프와 힘을 합친 건 포화 상태인 햄버거 시장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다. 햄버거 시장이 롯데리아, 맘스터치, 맥도날드, 버거킹 등 프랜차이즈 회사끼리 다툰다는 건 옛말이다. 쉐이크쉑, 파이브가이즈 등 해외 브랜드는 물론 개인 브랜드도 많아 치킨 등 다른 어떤 음식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흑백요리사가 워낙 화제를 얻었던 프로그램이라, 이들 셰프와의 협업은 패스트푸드 주 소비층인 젊은 층을 유치하기에도 유리하다. 실제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의 경우 출시 일주일 동안 2030세대 구매율이 전체의 78%로 나타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명 셰프와 함께 개발한 햄버거는 기존 패스트푸드 이미지를 넘어 차별화된 맛과 재미로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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