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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 부회장, 트럼프 취임식서 국방·안보 책임자 만났다

입력
2025.01.22 20:0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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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10위권 중 유일하게 트럼프 취임식 참석
국무·국방장관 지명자 등 외교안보 책임자 만나
한화 조선, 방산 등 계열사 사업 역량 적극 소개
미국 내 사업 기회 다지려 광폭 행보 이어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한화그룹 제공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한화그룹 제공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트럼프 정부 국방, 안보 책임자들과 연이어 소통했다. 미국 시장에서 한화그룹의 사업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린 캔들라이트 만찬과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열린 스타라이트 무도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재계 10위권 오너가 인사 중 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김 부회장뿐이다.

김 부회장은 특히 캔들라이트 만찬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등 트럼프 2기 행정부 외교, 안보 책임자들과 환담을 나눴다고 한다. 새 정부에서 한미 양국 간 조선·방산 분야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김 부회장이 직접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등 주요 계열사의 사업 역량을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오션은 한화시스템과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필리 조선소를 인수했다. 한화오션은 국내 최초로 미 해군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두 건을 수주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를 중심으로 미국 국방 조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더그 버검 내무장관 후보자를 만나 에너지 정책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한화큐셀은 3조 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생산기지 '솔라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이 밖에도 다수의 공화당 상하원 의원 및 글로벌 방산 기업 CEO와 비즈니스 미팅 일정을 소화했다. 김 부회장은 취임식 이후에도 미국 투자와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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