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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비대위원장 신년사 "혼란에 송구... 당 국민 신뢰 회복하도록 매진"

입력
2024.12.3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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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화합 안정 꾀하며 쇄신 고삐도 조일 것"
제주항공 참사에 위로... "슬픔 보듬을 것"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여야 대표 회동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여야 대표 회동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작금의 상황에 대해 국민께 송구할 따름"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신년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계속된 정치적 혼란은 민생과 경제를 위기로 내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최근의 혼란을 초래한 직접적 원인인 '12.3 불법계엄 사태' 등 구체적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의 화합과 안정을 꾀하면서도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변화와 쇄신의 고삐를 더 단단히 조이겠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위로의 말도 전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신속한 사고수습 △철저한 진상규명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그는 "유가족의 슬픔을 보듬는 일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최근의 혼란스러운 국정 상황 수습에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약속하면서 "우리 앞에 놓인 도전도 모두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치복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국회 차원의 노력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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