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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한덕수 탄핵 추진 이재명, 국가 안위 안중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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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처리를 예고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국가 안위는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대행은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을 즉시 임명하는 것이 옳다"면서도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는 헌법이나 법률 위반이라는 헌법상 탄핵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탄핵 요건도 명확치 않아 정치 혼란과 분열을 피하기도 힘들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 의결정족수를 둘러싸고 여야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200명) 찬성과 과반(151명) 찬성을 각각 주장하며 논쟁 중이다.
앞서 한 대행은 26일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헌법재판소의 구성과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합리적인, 국민이 이견 없이 수용할 수 있는 현명한 해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재판관 임명을 보류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권한대행이 아니라 내란대행임을 인정한 담화"라고 비판하며 즉각 탄핵 추진에 나섰다.
이 대표도 27일 오전 국회에서 발표한 '내란사태 관련 대국민 성명'에서 "대한민국을 악몽 속으로 몰아넣은 12·3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내란진압만이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의 지상과제다.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를 탄핵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한 대행 탄핵이 국가 비상사태를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으며, 대외신인도도 추락했다"며 "금융시장의 파국은 물론, 국정을 마비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480원을 넘는 등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3월 16일(1,488.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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