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4일 앵커·기자들 검은 옷 착용
앵커와 기자 등이 방송에서 검은 옷을 입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블랙시위'에 돌입한다. 언론인 3,000여 명은 시국선언문도 발표할 예정이다.
12년 만에 다시 등장한 '블랙시위'
현업 언론단체 12곳(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방송촬영인연합회,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한국여성기자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영상편집기자협회,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블랙시위'를 12~14일에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윤석열 정권의 언론 자유 탄압과 민주주의 붕괴에 항의하기 위해 방송·보도·취재 현장에서 검은 옷·리본 등을 착용한다. 전국언론노조가 지난 9일 임시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이를 결의했고, 언론 현업단체 11곳도 동참하기로 했다.
블랙시위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 YTN 앵커와 기자들이 '낙하산' 구본홍 사장 임명과 사측의 부당해고에 항의하며 검은 넥타이와 의상을 착용하면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2012년 KBS·MBC·YTN의 파업에 연대하며 SBS, OBS경인TV 앵커·기자들이 블랙시위를 벌였다. 윤 대통령의 12·3 불법계엄 사태로 12년 만에 언론계에 다시 블랙시위가 진행된다.
언론인 시국선언 현재 3,000여명 동참
언론인들은 시국선언문도 발표한다. 언론인 시국선언에는 11일 오전 11시 기준 2,925명이 참여했으며, 최종 명단은 13일 전국·지역 일간지, 주간지, 온라인 광고로 발표할 예정이다. 대규모 언론인 시국선언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위한 언론인 시국선언’(참가자 4,713명) 이후 10년 만이다. 현업 언론단체 12곳은 14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국회 앞에서 진행되는 '윤석열 퇴진 범국민촛불대행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관련 이슈태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