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대고 7시간 뒤 비틀거리며 나타나 운전대 잡아 CCTV에 담긴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문다혜씨 사고 전 모습
뉴스+ • 2024.10.06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입건된 가운데, 사고 전 다혜씨가 만취 상태로 비틀거리며 거리를 걷다 차량 운전석에 탑승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6일 한국일보가 입수한 CCTV 영상에는, 전날인 5일 새벽 2시 17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 골목에서 다혜씨가 비틀거리며 30m가량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혜씨는 술에 취한 듯 갈지자로 걷더니, 한 건물 앞에 주차해놓은 차량 운전석에 홀로 타 시동을 걸었다. 다혜씨가 탑승한 차량은 문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2021년 10월 노사동반성장의 새로운 경제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홍보를 위해 구매한 캐스퍼로 지난 4월 다혜씨에게 양도됐다.
다혜씨는 차량에 탑승한지 10여분 만인 새벽 2시 29분쯤 차를 몰고 골목길을 벗어나 해밀턴 호텔 앞에서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음주 측정 결과 다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택시기사는 목이 뻐근한 수준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혜씨는 7일 오전 용산서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