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000억 투자...이자 포함 1.1조 불어나
채권 변제 우선 순위서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
홈플러스 부동산 자산 4.7조...매각 불가피 전망도

6일 서울 시내 한 뚜레쥬르 매장에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시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2015년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6,000억 원 가량을 투자한 국민연금의 손실 가능성이 제기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는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하며 총 6조 원을 투입했는데 이 중 7,000억 원을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조달했으며, 국민연금이 약 6,000억 원을 투자했다. RCPS는 배당률 3%와 연복리 9%의 만기이자율 조건으로 발행됐다.
MBK는 국민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자들에게 매년 약 357억 원의 배당을 지급했으며 복리 계산에 따라 2023년 말 기준 RCPS 규모는 약 1조654억 원, 현재는 약 1조1,000억 원으로 불어났다.
문제는 홈플러스가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MBK는 부채보다 자산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며 투자금 손실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의 주요 자산인 부동산 가치는 약 4조7,000억 원으로 평가되며, 담보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은 1조2,000억 원을 연 10% 이자로 빌려주면서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잡고 있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의 영업이익이 이자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자산 매각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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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에 홈플러스 있어도 절대 팔아주지 않는다.
민노총 망해버려라!!!
간첩들, 매국노들, 망해버려라!!!
안 망하는 게 이상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