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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겨눈 방화 시도 확산… 적신호 켜진 '머스크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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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겨눈 방화 시도 확산… 적신호 켜진 '머스크 리스크'

입력
2025.03.06 14:43
수정
2025.03.06 14:48
0 1

"머스크 정치적 활동에 대한 반감"
2월 독일 테슬라 판매량 75% 급감

1일 미국 보스턴의 한 테슬라 매장 앞에 모인 시민들이 연방정부 지출·인력 감축을 지휘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규탄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보스턴=AP 연합뉴스

1일 미국 보스턴의 한 테슬라 매장 앞에 모인 시민들이 연방정부 지출·인력 감축을 지휘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규탄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보스턴=AP 연합뉴스

미국, 유럽 등에서 테슬라 사업장이나 시설물 등에 대한 방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최고 실세로 군림하며 국정 운영에 개입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테슬라도 함께 위기를 맞은 모양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보스턴 인근 리틀턴에 위치한 대형 쇼핑센터 내 테슬라 충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전체 12기 중 7기가 불에 탔고, 사상자는 없었다. 소방국은 화재 진압 뒤 초기 조사에서 고의적인 방화로 결론 내렸다.

지난달 27일에는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 도시인 러브랜드의 테슬라 매장에서 방화를 시도하고 차량을 파손한 혐의로 42세 여성 용의자가 기소됐다. 이 여성은 테슬라 매장 외벽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나치(Nazi)'라는 단어를 쓰고, 인근에 주차돼 있던 테슬라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NYT는 테슬라를 겨냥한 일련의 사건이 머스크의 정치 행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지역에서도 테슬라 사업장에 대한 방화 시도가 있었고, 지난달 미국 전역 테슬라 매장 앞에서는 머스크 반대 시위가 열렸다.

매체는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 전역 테슬라 전시장과 매장이 시위와 기물 파손의 표적이 돼 왔다"며 "머스크의 급진적인 연방 관료제 개혁 및 공무원 감축 노력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1월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에서는 나치 경례를 연상시키는 손동작을 취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머스크 리스크'는 테슬라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독일에서 테슬라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76% 급감했고, 노르웨이와 덴마크에서는 48%, 프랑스에서는 26% 각각 감소했다. 트럼프 당선 후 급등했던 테슬라 주가는 2월 한 달 동안에만 28% 하락했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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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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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대인 2025.03.06 15:57 신고
    테슬라 머스크 다 망했으면 좋겠다. 권력으로 돈벌이 하려는 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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