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습기 머금은 무거운 눈
초속 15~20m/s 강한 바람 예보
시설물 붕괴·빙판길 등 주의해야

4일 강원도를 중심으로 전국에 비나 눈이 예보됐다. 2일 오후 강원 속초시 조양동 엑스포공원을 시민이 걷고 있다. 연합뉴스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상 경칩(5일)이 다가왔지만 당분간 전국엔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3일 기상청은 다음 날까지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린다고 예보했다. 이번 눈은 강원과 경기내륙, 충북북부,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집중될 예정이다.
4일 지역별 예상 적설량은 △서울·인천· 경기북부 1~5cm △강원권 5~30cm(산간 지역 40cm) △충청권 1~8cm △전라권 1~5cm △경상권 3~20cm(경북북동산지 30cm 이상) 등이다. 특히 강원과 경북북부는 시간당 3~5cm의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이 예보됐다. 강원 산간지역에서는 5일까지 1m 이상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도 조금씩 떨어질 전망이다. 4일 기온은 -5~8도, 5일은 -3~12도로 예상됐다. 특히 전국에 순간풍속 15~20m/s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초속 20m/s 강풍은 사람이 바람에 맞서 걷기 힘들 정도의 세기다.
기상청은 눈과 강풍에 의한 피해 대비를 당부했다. 폭설로 인한 축사와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등 시설물 붕괴에 대비하고 도로 빙판길에 주의해야 한다. 또 산행 시 갑작스러운 폭설로 고립될 위험이 높은 만큼 산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강한 바람으로 항공기 운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하고 현수막, 나뭇가지 등 낙하물 피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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