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가능성 점쳐지면서
중도층 표심에 대한 강점 부각
"이준석, 나이로 세대교체 아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4일 대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대구=뉴스1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대권주자들 사이의 견제도 본격화하고 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조만간 정치 활동 재개가 예상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국민들이 윤석열 검사한테 이렇게 데었는데 (대선 때) 한동훈 검사를 찍어주겠나"라고 회의론을 비쳤다.
유 전 의원은 11일 YTN 라디오에서 "누가 한 전 대표를 만나서 '정치를 새로 하면 금방 지지도가 회복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는데, 그분의 최대 약점은 검사"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같은 검사 출신인 윤 대통령이 12·3 불법계엄 등으로 실정한 상황에서 검사 출신 대선후보는 국민들 거부감이 클 수밖에 없다는 취지다. 유 전 의원은 한 전 대표를 두고 "윤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도 시켜주고, 당의 비상대책위원장도 시켜준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였다"라고 평가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권 대권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경우 강경 우파적 행보로 중도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한계로 지목됐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갑자기 '우클릭' 선거 전략을 세웠는데, 우리가 너무 오른쪽으로 몰려가면 중원의 전투에서 (패배해) 이 대표가 노리는 수에 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3지대 후보로서 '40대 기수론'을 들고 나온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아직 적수가 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유 전 의원은 "나이만으로 정치의 세대교체가 될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착각"이라며 "정치인으로서의 비전과 철학, 정책 등 내용을 봐야 한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결국 유 전 의원은 야권 유력 주자인 이재명 대표의 대항마로서 본인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중도 지지층에는 내가 늘 강점이 있다고 자처했다"면서 "이 대표가 만약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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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죄명을 누룰수 있는 유일한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