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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위기 극복에 정치권·노동계·기업 역량 결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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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위기 극복에 정치권·노동계·기업 역량 결집해야"

입력
2025.02.0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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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회장·전국경총회장협의회 공동 호소문
“저성장 고착화, 경제 활력 높여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15개 지방경총 회장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치권, 노동계, 기업 등 모든 주체가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경총회장협의회는 6일 '경제 회복과 사회 통합을 위한 호소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을 앞두고 가중되는 정치 혼란에 이념・세대 간 갈등이 심화되고 국론이 분열됐다”며 "경제도 저성장이 고착화하는 가운데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을 맞이하고 있다"고 현 시국을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을 맞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협의회는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고, 수출로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우리 주력산업들도 보호무역 강화와 중국의 추격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끝이 보이지 않는 불확실성에 우리 기업과 민생 경제는 하루하루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협의회는 정치권을 향해 “상호 협치를 통해 기업 활력 제고와 민생 안정을 위한 입법에 적극 매진해달라”고 요구했다. 글로벌 경쟁 심화, 보호무역 확산, 소비 부진, 정치 불안 등 불확실성에 기업 활력을 제고하고 민생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관련 입법에 앞장서 달라는 취지다.

정부에는 “경기 회복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보다 과감한 지원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요청하며 "과도한 재정 지출은 경계해야 하지만, 경제가 더 큰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재정을 보다 과감하게 운용하는 유연한 접근도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동계와 시민사회에는 사회 안정에 동참해달라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과도한 집회나 시위를 자제하고 사회 안정에 동참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기업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기 회복과 내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사회 공헌, 투명 경영 같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다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부진, 주력산업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치 혼란과 국론 분열까지 더해져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라며 "모든 주체가 위기를 극복하고 분열을 치유해 사회가 안정을 되찾고 경제 재도약을 이끌기 위해 역량을 결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경총이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초불확실성 시대, 혁신을 동력으로'를 주제로 여는 '제3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 개회사에서도 “올해는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매우 커질 것”이라며 "디지털·인공지능(AI) 중심의 산업구조 전환,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구조적 전환기를 맞아 기업이 능동 대응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기업이 초불확실성 시대에 혁신을 통해 성장을 주도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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