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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 관리자" "각 부처에 4인 진단팀"… 머스크 'DOGE' 윤곽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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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낭비성 정부 지출 삭감'을 목표로 신설되는 '정부효율부(DOGE)' 윤곽이 일부 공개됐다. 백악관에 총괄 관리 조직을 두고 각 정부 부처에 '4인 진단팀'을 구성하는 게 골자다. 당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인도계 기업인 출신 정치인 비벡 라마스와미가 DOGE 공동수장에 지명됐으나, 라마스와미의 하차로 머스크가 단독으로 이끌 방침이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당일인 전날 서명했던 DOGE 신설 관련 행정명령을 토대로 향후 조직 운영 계획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우선 DOGE는 백악관 비서실 직속으로 편성된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산하에 있던 '미국디지털서비스(USDS)' 조직을 개편·재배치한 결과다.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DOGE 관리 조직'의 보고를 받는다. DOGE의 공식 명칭은 '미국정부효율서비스(United States DOGE Service)'로 바뀌었다.
실무 작업은 각 정부 부처에 신설될 'DOGE 팀'이 맡는다. DOGE 팀은 '리더' '엔지니어' '인사 전문가' '변호사' 등 최소 4명으로 구성되며, 기밀을 제외한 부처 내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막강한 감독권을 바탕으로 DOGE 팀 리더는 정부 효율화 이행 방안을 기관장에게 조언한다. DOGE 팀은 1년 중 130일 이내만 근무하는 '특별공무원'을 채용할 수 있고, 트럼프 대통령 예고대로 2026년 7월 4일 활동을 마친다.
다만 해소되지 않은 질문이 여전히 많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DOGE 수장'으로 지명한 머스크의 역할이 불투명하다. 백악관 산하 DOGE 관리조직의 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어디까지나 추정에 불과하다.
DOGE 내부 논의 기록이 대외에 알려질지도 확실치 않다. 정부 부처 내에 설치되는 DOGE 팀은 정보공개법 적용 대상이지만, 백악관 비서실 소속으로 편제된 DOGE 관리조직은 정보 공개 의무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 DOGE의 최종 지출 삭감 목표액, 예산 규모, DOGE 팀 보수 지급 여부 등도 행정명령에는 적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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