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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우리 군 아파치 NLL 인근 위협 비행" 북풍 유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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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 군의 아파치 헬기가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위협 비행을 하며 북한의 공격을 유도한 정황이 있다고 22일 주장했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풍 유도로 의심되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의원에 따르면 육군항공사령부 예하 1·2항공여단 소속 아파치 항공대대는 지난해 7~8회가량 NLL 인근에서 위협 비행을 했고 북한군 최전방 초소(GP)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NLL을 넘지는 않았지만 북한군에 노출될 정도로 근접 비행을 했다는 것이 추 의원 주장이다. 이런 임무는 지난해 5, 6월부터 본격적으로 내려왔다고 한다.
추 의원은 "비행 항로가 평상시와 달랐고 실무장 상태로 비행했다"며 "비행한 구역은 (황해남도) 등산곶의 북한군 기지에서 2, 3㎞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고 북한군의 어선도 다 보일 정도였다. 실무장을 위해 전시 비축물자였던 실탄까지 사용했다는 증언도 있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또 "주로 낮에 작전을 수행하다 보니 정찰 목적이 아니라 북한이 우리를 목격하기를 바랐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조종사들이) 나눴다고 한다"며 "목숨 걸고 정상적이지 않은 비행을 하다 피격되거나 추락되면 이를 빌미로 북풍 공작을 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북풍 유도는)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신 실장은 "군의 작전 활동을 확인해 주기는 어렵지만 NLL이나 우리 관할 지역에서 훈련이나 작전 활동은 지극히 정상적인 활동이고 북한조차 문제를 제기 안 했던 사안"이라며 "국회가 우리 국가를 지키기 위한 정상적인 작전 활동을 문제 삼는 것은 앞으로 지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작전의 목적은 다양하고 우리 관할구역 내 비행을 전부 북풍 유도로 몰고 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적 위협이 있는 지역에서 실탄을 챙기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날 추 의원은 또 국군 사이버작전사령부 내 조직된 '사이버정찰 TF'가 계엄 이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인지전을 벌이려고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인지전은 적의 지도부나 국민에게 가짜 정보를 주입시키는 것을 말한다. 사이버사가 계엄을 정당화하기 위한 심리전을 펼쳤을 것이란 주장으로 해석된다. 추 의원은 "만약 계엄이 성공했다면 계엄사령부의 합동수사본부로 옮겨서 실행 모의를 해 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추 의원은 사이버사는 지난해 을지자유의방패(UFS) 연습 당시에도 작전계획이나 임무에 명시되지 않은 '유튜브,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장악 훈련을 실시했다는 의혹과 방첩사, 정보사와 함께 '군 방첩정보 협의회'를 구축해 야당, 언론사, 선관위 등 반국가세력에 대한 색출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는의혹 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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