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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직 제명 요구에 윤상현 "닭의 목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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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 당시 극렬 시위대에 대해 옹호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의원직 제명 촉구 결의안이 제출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제명할 테면 하라"며 자신은 당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2일 윤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종북좌파 카르텔, 부패 선관위 카르텔, 좌파 사법 카르텔이 몸서리치도록 두렵다면 저를 제명하라"며 "보수와 진보의 진영을 떠나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는 세상을 젊은 세대에게 물려줄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전면에 나선 저를 제명하겠다면 그렇게 하시라"고 적었다.
그는 "저의 제명으로 대한민국의 공정이 바로 선다면, 저는 기꺼이 정의의 제단에 몸을 던지겠다"며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썼다.
이 문구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신민당 총재를 지내던 1979년 YH 여공 신민당사 점거 농성 사건으로 의원직에서 제명된 후 "아무리 닭의 모가지를 비틀지라도 새벽이 온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 데서 비롯됐다. 김 총재의 의원직 제명은 이후 부마민주항쟁으로 이어졌다.
야5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은 전날 제출한 윤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에서 "(윤 의원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대한 폭도들의 습격과 폭동 사태를 조장하고 선동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윤 의원은 해당 중대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옹호하고 고무하는 등 책임이 상당히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18일 서부지법 앞에서 "젊은이들이 담장을 넘다가 유치장에 있다고 해서 관계자와 얘기했고 곧 훈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이러한 '월담 훈방' 발언이 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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