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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재명, 히틀러와 독재 쌍둥이" 민주 "계엄한 尹이 히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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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가짜뉴스' 단속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을 각각 아돌프 히틀러와 나치당에 빗대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히틀러이고, 서울서부지법 난동을 두둔한 국민의힘이 게슈타포(나치의 비밀국가경찰)"라고 받아쳤다.
권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카카오톡 검열과 언론사 청문회, 여론조사 탄압은 국민 일상과 생각을 검열, 통제하려는 민주당의 독재 본능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 대표의 민주당과 나치는 100년의 시차를 두고 태어난 독재의 쌍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히틀러 총통처럼 입법·사법·행정을 장악하려 하고, 민주당은 나치처럼 언론을 탄압하며 대한민국 공권력을 게슈타포처럼 정치적 숙청 도구로 전락시켰다"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지난 6일부터 가동 중인 '민주파출소'를 통해 이 대표와 당에 관한 허위·조작 정보에 대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 20일에는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개선 특별위원회'의 출범을 예고하며 여론조사 왜곡 및 조작 가능성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여론을 통제하겠다는 반민주적 발상"이라고 반발했다.
권 원내대표가 민주당을 나치당에 비유한 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24일에도 민주당이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해 탄핵안을 추진하자, 이를 히틀러의 '수권법'과 비교했다. 당시 권 원내대표는 "히틀러는 수권법을 제정해 행정부가 의회로부터 입법권을 탈취했다"며 "본격적인 나치 체제의 신호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탄핵 카드로 행정부를 마비시키는데, 그 방향만 다를 뿐 삼권분립이 붕괴되고 당대표가 모든 권력을 휘두른다는 점에서 수권법과 본질이 같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권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금도를 넘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민주당과 이 대표를 진흙탕 싸움으로 끌어들여 국가를 혼란과 갈등으로 몰아넣으려는 국민의힘의 시도에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가 쏟아낸 말들의 주어를 윤석열과 국민의힘으로 바꾸면 딱 들어맞는다"면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군을 동원해 국회의원들을 체포하고 헌정질서를 전복하려고 한 윤석열이 히틀러 같은 독재자"라고 직격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가짜뉴스의 온상으로 지목한 극우 유튜버를 '대안언론'으로 규정하고 두둔했다. 권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에 고발된 유튜버 10명에게 설 선물을 보내기로 결정한 사실에 대해 "명절을 맞아 대안언론에 인사차 조그만 선물을 하는 것을 두고 과도하게 정치적 해석을 하고, 비난하려는 태도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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