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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힘 의원들은 홍길동? 내란을 내란이라 못 불러"

입력
2025.01.20 14:38
수정
2025.01.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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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폭동은 '내란의 연속'"
"국힘 의원과 극우 유튜버들이 주연"

박지원 헌법재판관 선출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헌법재판관 선출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지원 헌법재판관 선출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헌법재판관 선출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마치 '홍길동'이 된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박 의원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길동은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했다"며 "내란을 내란이라 부르지 못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홍길동처럼 의적일까"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국민은 서부지법 폭도들의 폭동을 '내란의 연속'이라 판단하고 있다"며 19일 새벽 일어난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를 지적하며 "윤석열 각본, 전광훈 연출, 국힘 의원들과 극우 유튜버들이 주연으로 나선 내란과 폭동으로 민주주의가 공격당했고 사법질서가 파괴됐다"고 말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 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 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박 의원은 또한 윤 대통령 체포에 대해 미 국무부가 '한국은 민주주의 회복력이 강하다'고 입장을 밝힌 것과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나에게 혼돈? 한국을 보세요"라고 말한 것을 소개하며 "대한민국의 작금의 사태에 대한 찬사와 조롱이 함께하는 외신 보도"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내란은 내란이고 서부지법 폭동은 폭동이다"라며 "치유가 미래"라고 주문했다. 진영 논리에 따라 명백한 사실을 호도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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