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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사에 분신 우려까지... 아수라장 그날 서부지법 신고 내역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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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강성 지지자들의 서부지법 폭력 사태가 벌어진 전후로 압사 사고와 분신 우려 등 위험 상황이 우려되는 신고까지 소방에 접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전후 집회와 관련해 소방청에는 약 3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으니 서둘러 출동을 요청하는 신고들이었다.
소방 추산 피해 규모가 가장 컸던 사건은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이후 시위대의 법원 경내 진입이었다. 소방당국은 "시위대의 법원 진입으로 인해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36명의 구조인력과 차량 10대를 출동시켜 15명의 부상자를 현장에서 치료하거나 병원에 이송했다.
몰려든 인파 때문에 압사 사고도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은 18일 오후 3시 17분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여러 명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49명의 구조인력과 차량 14대를 출동시켜 5명의 환자를 병원에 이송했다. 이 사건 전후로도 압사 우려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번 시위에 최대 3만5,000여 명이 서울서부지법 인근에 운집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분신 사고도 벌어질 뻔했다. 경찰이 19일 오전 2시 27분 "서울 마포경찰서 인근에서 40대 남성의 분신 우려가 있다"며 직접 신고를 한 것이다. 다만 소방이 신속하게 충돌해 실제 분신 사고가 벌어지지는 않았다. 이외에도 시위대들이 경찰과 충돌하거나 낙상으로 발생한 각종 부상 및 과호흡을 호소하거나 시위대를 막던 경찰의 부상 신고도 소방에 다수 접수됐다. 양부남 의원은 "시위의 폭력성과 위험성이 드러난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구속영장 발부 전후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관을 구타하는가 하면, 법원 경내에 침입하고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돼 있다. 경찰은 구속 수사뿐만 아니라 손해배상 청구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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