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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보다 100배 재미" 尹 체포, 중국서도 관심 폭발

입력
2025.01.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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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매체 등 체포 상황 실시간 송출
'체포된 첫 현직 대통령' 검색어 1위
뉴스중계 영상은 동접자 60만 이상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15일 오전 "한국 수사기관이 윤석열 체포를 재차 시도하고 있다"면서 관련 장면을 실시간 중계했다. 중국중앙TV 화면 캡처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15일 오전 "한국 수사기관이 윤석열 체포를 재차 시도하고 있다"면서 관련 장면을 실시간 중계했다. 중국중앙TV 화면 캡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및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소식에 15일 중국 매체와 누리꾼도 큰 관심을 보였다. 관련 뉴스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해당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영상을 보는 동시접속자 수가 수십만 명에 달했다. '한국 드라마보다 재미있다'는 반응도 잇따랐다.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이날 공수처 차량 등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도착해 체포를 막으려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충돌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신화통신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의 의미와 탄핵심판 상황을 분석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주요 정당 간 대립 상황도 전했다.

중국 산둥성 지역매체 '둥잉망'이 15일 실시간 중계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관련 뉴스 화면. 둥잉망 보도화면 캡처

중국 산둥성 지역매체 '둥잉망'이 15일 실시간 중계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관련 뉴스 화면. 둥잉망 보도화면 캡처

중국 최대포털 바이두에선 이날 "윤석열이 한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체포된 현직 대통령이 됐다"는 문구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해당 검색어를 클릭하면 윤 대통령 관련 소식을 기사와 영상으로 묶은 편집판으로 연결된다. CCTV와 산둥성 지역매체인 '둥잉망', 그리고 상하이의 '케이뉴스'가 실시간 중계하는 윤 대통령 관련 뉴스 영상의 동시접속자 수를 합하면 한때 62만 명을 기록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를 통해 연결되는 윤 대통령 체포 관련 뉴스 생중계 영상들은 한때 동시접속자 수가 60만 명을 넘겼다. 바이두 캡처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를 통해 연결되는 윤 대통령 체포 관련 뉴스 생중계 영상들은 한때 동시접속자 수가 60만 명을 넘겼다. 바이두 캡처

수사기관이 범죄 혐의가 있는 국민의 대표를 직접 체포하는 장면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확실히 한국 드라마보다 백배는 더 재밌다" "재판받는 화면도 보여달라" 등 흥미진진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일부는 "드디어 잡았다" "윤석열은 크게 실패했다" 등의 댓글을 달며 한국 정치 상황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윤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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