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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북한군, 인해전술로 지난주에만 1000명 사상"

입력
2024.12.28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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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한군 소모품 취급
포로 두려워 스스로 목숨 끊기도"

우크라이나 특수부대는 26일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작전 수행 중 북한 병사를 포로로 잡고 해당 병사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 t.me/ the_warhal18 캡처

우크라이나 특수부대는 26일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작전 수행 중 북한 병사를 포로로 잡고 해당 병사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 t.me/ the_warhal18 캡처

미국 백악관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한 주간 1,000명 넘게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일부 병사들은 포로로 잡히는 것이 두려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우리는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의 우크라이나 진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북한군은 인해전술을 펼치고 있지만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군은 대규모 사상자를 낸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까지 한 주 동안 1,000명 이상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러시아와 북한 군사 지도자들이 최전선에 나가 있는 북한군을 '소모품'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봤다. 커비 보좌관은 "고도로 세뇌된 북한 병사들은 공격이 소용 없다는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도 공격을 강행한다"며 "일부 군인들은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하기보다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이는 사로잡힐 경우 북한에 있는 가족들이 보복을 당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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