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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질문에는 답 없이 '용건만 간단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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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대통령실의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이 일괄 사의를 표명하고,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 상당수도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5일 윤 대통령이 김용현 국방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고 신임 국방장관을 발표했다.
이날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인선을 발표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을 찾았다. 지난 2022년 5월 취임 직후 만들어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은 대통령이나 수석들의 담화 발표나 브리핑 시 출입기자들 모두에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한 곳이다. 하지만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기습적인 '비상계엄' 발표와 6시간 이후 진행된 '비상계엄 해제' 발표 당시에는 출입기자들의 접근이 철저하게 통제됐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틀 만에 개방된 브리핑룸에서 정 비서실장이 신임 국방장관 인선 발표를 한다는 공지가 있어 출입구부터 출입기자들은 평소 정 실장이 브리핑룸에 입장하는 동선을 고려해 '틈새질문'을 하기 위한 자리 잡기가 치열했다.
하지만 정 실장은 애초에 다니던 출입문과는 다른, 평소 윤 대통령이 출입하던 단상 옆 문을 통해 등장했다. 옆문을 통해 브리핑룸에 등장한 정 실장은 예정된 인선 발표도 "윤 대통령은 김용현 장관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 재가를 했다"며 "신임 장관으로 최병혁 주사우디 대사를 지명했다"라는 짤막한 발표문만을 읽은 후 취재진의 수많은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등장한 그곳으로 서둘러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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