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m 아래 쇳물통으로 떨어져
현대제철 경북 포항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10여m 아래 쇳물통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났다.
14일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6분쯤 포항시 남구 송내동 현대제철 포항1공장에서 근로자 A씨가 쇳물 찌꺼기(슬래그)를 받는 용기에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포항1공장은 강철이나 고철 등을 전기로에 넣어 불순물을 제거해 깨끗한 쇳물을 만들어내는 제강공장이다. A씨는 입사 1년6개월 가량 된 계약직 근로자로, 전기로 근처에서 갈고리처럼 생긴 도구로 여기저기 걸려 있는 고철을 제거하는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고철을 제거하다 미끄러져 10여m 아래 쇳물통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회사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경찰 등 당국의 사고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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