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장 세종硏 한반도전략센터장 '우리가 모르는 김정은'

지난해 5월 딸 김주애와 평양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처럼 자주 이름을 접하지만 제대로 된 정보가 없는 인물도 드물다. 김정은의 후계자에 대한 추측도 제각각이다. 김정은의 딸 김주애가 유력한 후계자라는 관측이 일반적이지만 알려지지 않은 아들이 있다고 주장하는 정치권 인사도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우리가 모르는 김정은'에서 김정은의 출생지를 비롯해 그간 알려진 것과 다른 주장을 내놓는다.
저자는 지난 2021년 미국 워싱턴에서 어린 시절의 김정은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모 고용숙과 이모부 리강을 직접 만났다고 주장한다. 이들에 따르면 김정은이 태어난 곳은 강원 원산이 아니라 평양 북동쪽 삼석구역 초대소다. 저자는 김정은을 직접 만난 다수 인사들 증언에 따라 김정은은 아들이 없으며 딸만 둘이라고 단언하기도 한다. 김주애에 대해서는 어린 딸이라는 선입견을 넘어 그가 어떤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북한 언론이 어떻게 선전하는지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모르는 김정은∙정성장 지음∙한울아카데미 발행∙376쪽∙4만 원
저자는 김정은의 출생과 성장 과정, 부친 김정일의 후계자로 결정된 과정을 설명한다. 김정은의 정치 방식과 핵 무력 강화 정책의 특징, 대미 외교 정책, 후계자 권력 세습 전망 등도 꼼꼼히 짚는다. 북한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지적하는 저자는 "한국 정부와 사회는 유감스럽게도 김정은의 리더십과 통치 능력 등에 대해 끊임없이 오판을 계속해 왔다"고 꼬집는다. 보수 정권의 대북 압박 정책이나 진보 정권의 햇볕정책이 모두 실패했다면 초당적인 대북∙안보정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그러면서 새로운 안보 정책의 핵심으로 '한국의 자체 핵 보유'라는 논쟁적인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관련 이슈태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맞아서죽은뒤에무슨소용우리것이있어야침약안당한다
우리국방강화가사는길이다핵보유당연하다나라가우선이다
더이상 미국에만 의지해선 않된다.
어제의 우방이 오늘의 적이 되고
어제의 적이 오늘은 우방이 되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냉혹한 국제정세에 대처하기 위해
반드시 핵무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