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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비대칭 그라운드… 대전 새 야구장 '한화생명 볼파크' 내달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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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비대칭 그라운드… 대전 새 야구장 '한화생명 볼파크' 내달 개장

입력
2025.02.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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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첫삽... 3년 만에 완공
지하 2층·지상 4층에 2만7석 규모
국내 최초 KBO 설계·노하우 지원
높이 8m 몬스터월·복층형 불펜
보다 역동적 경기 즐길 수 있어
인피니티풀·캠핑·카라반존까지
새로운 스포츠·문화 랜드마크 기대
실시간 데이터·AR 안내시스템도
22일 기아타이거즈와 첫 홈경기
7월에는 프로야구 올스타전도

다음달 5일 개장하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전경.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최첨단 설계와 운영 노하우를 지원받아 신축한 한국 야구 최초의 구장이다. 총 2,074억 원을 들여 기존 한밭종합운동장을 허물고, 그 터에 지하 2층, 지상 4층에 연면적 5만8,594㎡, 관람석 2만7석 규모로 3년 만에 건립됐다. 대전시 제공

다음달 5일 개장하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전경.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최첨단 설계와 운영 노하우를 지원받아 신축한 한국 야구 최초의 구장이다. 총 2,074억 원을 들여 기존 한밭종합운동장을 허물고, 그 터에 지하 2층, 지상 4층에 연면적 5만8,594㎡, 관람석 2만7석 규모로 3년 만에 건립됐다. 대전시 제공

대전 연고 구단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새 홈구장이 될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내달 개장한다. 새 야구장은 야구팬들은 물론 시민들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지역의 새로운 스포츠·문화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3년 3월 첫삽을 뜬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3년 만에 완공돼 내달 5일 공식 개장한다.

시 관계자는 "한화생명 볼파크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최첨단 설계와 운영 노하우를 지원받아 신축한 한국 야구 최초의 구장"이라고 말했다.

새 야구장은 총 2,074억 원을 들여 옛 한밭종합운동장 터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5만8,594㎡, 관람석 2만 7석 규모로 건립됐다. 경기에 몰입할 수 있는 관람석 배치, 국내 최초 좌·우 비대칭 그라운드, 높이 8m 몬스터 월, 복층형 불펜 등을 도입해 한층 역동적인 경기를 즐길 수 있다. 경기장 내에 국내 최초로 인피니티풀과 캠핑·카라반 존을 조성해 야구팬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경기중 실시간 데이터, 리플레이 영상, 증강현실(AR) 안내시스템을 갖추고 좌석마다 USB 충천포트도 제공한다. 푸트코트, 지역 특산물 매장, 팬 체험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들어섰다. 주변엔 대규모 공연이 가능한 지원시설과 야외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이 365일 휴식하면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 김모(49)씨는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원도심에 야구는 물론이고 각종 스포츠와 여가문화 활동을 언제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겨 기쁘다"며 "앞으로 가족, 지인들과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야구장에는 수영장, 인공서핑장, 야외공원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시민들이 스포츠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대전시는 새 야구장 개장 당일 시민과 함께 하는 기념 행사를 갖는다. 개장식은 1부 시민화합 축하콘서트, 2부 공식 행사 및 축하공연으로 진행된다. 1부에선 대전시립교향악단, 대전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세계적 소프라노 황수미, 정상급 뮤지컬 배우 정성화가 웅장하고 아름다운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휴식시간에는 DJ공연과 레이저 쇼, 한화이글스 응원 공연 등 색다른 볼거리가 제공된다. 2부에선 기념사와 테이프 자르기 등 공식행사에 이어 오마이걸, V.O.S, 김의영, 최성수, 설운도 등 유명 가수 공연이 펼쳐진다.

한화이글스는 다음달 17부터 이틀 간 일 홈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를 갖는다. 이어 28일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기아 타이거즈를 불러들여 올 시즌 첫 공식 홈경기를 갖는다. 오는 7월 12일에는 2025 올스타전이 열린다. 대전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1984년과 2003년, 2012년에 이어 4번째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시민의 염원 속에 탄생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2025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역사적인 첫발을 내딛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 특별한 순간을 많은 시민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새 야구장은 명칭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화이글스는 지난해 6월 새 홈구장 명칭을 '한화생명 볼파크'로 결정했다고 대전시에 전했다. 이 과정에서 KBO가 지역 연고로 운영되고 있으니 '대전'을 포함시켜 달라고 대전시가 요청했지만 거절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역 사회에선 "대전 팬심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거셌고, 한화는 이런 여론을 의식해 명칭 변경을 수용했다.

한편, 한화이글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한화생명이글스파크(한밭종합야구장)는 사회인 야구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다만 기존 구장이 지닌 역사성을 이어가되, 1루와 3루, 관람석 부지는 철거해 다목적체육관을 신축할 계획이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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