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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024년 영업이익 6.6% 성장...상승세 타다 티메프 사태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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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024년 영업이익 6.6% 성장...상승세 타다 티메프 사태에 발목

입력
2025.02.13 09:03
수정
2025.02.13 10:31
0 0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연간 매출 4.2% 성장
4분기엔 티메프 사태 일회성 비용 반영

카카오 제주 본사 전경. 카카오 제공

카카오 제주 본사 전경.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2024년 연간 4,915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023년 대비 6.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7조8,738억 원을 기록해 2023년보다 4.2% 늘었다.

카카오가 13일 공시한 2024년 4분기(10∼12월) 및 연간 실적을 보면,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조9,591억 원, 영업이익은 1,067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하면 매출은 2%, 영업이익은 33.7% 감소했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한 카카오페이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여파로 풀이된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카카오톡, 카카오모빌리티와 페이 등으로 구성된 플랫폼 부문의 매출이 10% 증가한 반면 미디어, 게임, 스토리 등이 포함된 콘텐츠 부문 매출은 13% 줄었다. 카카오톡의 광고형 매출액이 5%, 커머스 매출액이 4% 증가했고 모빌리티·페이도 고성장을 지속했다. 반면 콘텐츠 부문은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이 30% 줄어든 여파가 컸고 다른 사업 매출도 전반적으로 줄었는데, 지식재산(IP) 라인업의 공백 심화가 원인이다.

카카오의 작년 매출액은 7조8,738억 원, 영업이익은 4,915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6.2% 늘었다. 티메프 사태로 인한 일회성 비용을 빼면 연간 영업이익은 5,230억 원으로 2023년보다 13.5% 증가했다.

카카오는 최근 오픈AI와의 협업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서비스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챗봇 '카나나'는 상반기에 이용자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하며, 카카오톡 내 'AI 메이트'는 상반기에 정식 출시된다. 현재 카카오톡에선 생성형 AI를 활용한 쇼핑 최적화 챗봇 'AI 쇼핑메이트'를 공개 베타 테스트 중이며, 두 번째 AI 메이트 출시도 예고한 바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해 카카오는 새로운 서비스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카카오톡과 AI라는 핵심에 집중한 성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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