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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여러분 곁에서 살펴야 하는데 죄송" 세 번째 옥중 메시지

입력
2025.01.24 14:25
수정
2025.01.24 16:21

변호인 구술 통해 설 명절 인사
서신 수·발신 모두 금지된 상태
설 당일 특식으로 떡국, 김 자반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피청구인석에 앉아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피청구인석에 앉아 있다. 뉴시스

내란 수괴(우두머리) 등 혐의로 구속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구치소에서 변호인을 통해 설 명절 인사를 전했다. 17일, 19일에 이어 세 번째 옥중 메시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설 명절이 다가왔다. 을사년 새해는 작년보다 나은 한해가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설날이 다가오니 국민 여러분 생각이 많이 난다"며 "여러분 곁을 지키며 살피고 도와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아무쪼록 주변의 어려운 분들 함께 챙기시면서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말을 맺었다.

윤 대통령은 현재 변호인 외 일반인 접견 금지, 서신 수·발신이 모두 금지된 상태라 변호인단이 접견 과정에서 전달 받은 내용을 공지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증거인멸 우려 등을 감안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윤 대통령은 설 당일 아침에는 떡국, 김 자반, 배추김치 등 특식을 먹게 된다. 구치소 식단은 한 달 내내 요일별로 반복된다. 수용자 하루 식비는 약 5,094원으로 한 끼에 1,600원 꼴로 알려졌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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