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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보다가" "홧김에" 판사·국회의원 살해 게시글 작성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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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분노해 인터넷에 흉악범죄를 예고한 글을 올린 3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와 비슷한 협박 게시글 55건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2일 "헌법재판소·법원·국회·경찰 등을 비롯해 불특정 다수 대상 흉악범죄를 예고하는 글·영상 게시는 심각한 범죄"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검거된 3명은 당적이나 배후, 조직범죄로 볼 만한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에서 검거된 2명은 20·30대, 경남경찰청에서 검거된 한 명은 80대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유튜브 보다가 화나서”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검거된 3명은 각각 △윤석열 대통령 체포적부심을 기각한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특정해 살인 예고 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겨냥한 살인 예고 글 △헌법재판소·대법원·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헌법기관을 부숴버리겠다는 취지의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특히 이 중엔 18일 윤 대통령의 체포적부심 청구를 기각한 서울중앙지법 판사 실명을 거론하며 '출퇴근길에 잡히면 참수한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작성자도 포함됐다. 이 작성자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자수했다. 경찰은 이 작성자를 협박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엄정 수사를 예고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전국 시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게시자를 신속히 추적·검거하고 있다"며 "모든 수사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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