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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대신 찾아온 미세먼지 공습···내일도 '뿌연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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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시작된 초미세먼지 공습이 23일에도 이어지겠다. 고기압권 영향 아래 대기가 안정화돼 국외에서 유입되거나 국내 발생한 초미세먼지가 며칠 동안 누적된 영향이다.
22일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미세먼지 등급은 '나쁨'을 기록하고, 오후에 일시적으로 경기남부, 강원영서, 세종, 충북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다. 전날에도 유입된 초미세먼지(PM2.5)가 대기정체로 축적된 가운데, 오전에 한 차례 더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강원영서, 세종, 충북, 충남, 광주, 전북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석탄발전소 출력 제한, 공공기관 차량 2부제 등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최근 한반도 주변엔 고기압이 위치해, 북쪽 찬 공기는 내려오지 못하고 따뜻한 서풍류가 불어오는 상황이다. 이에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도 한파 대신 서풍을 타고 미세먼지가 유입돼, 전국적으로 대기질이 탁했다. 이후 이날까지 한반도가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고 대기가 정체하면서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23일에도 공기 질은 계속 안 좋을 전망이다. 인천, 강원영동, 제주는 예외적으로 미세먼지 등급이 '보통'이겠으나, 그 밖의 다른 지역은 지난 며칠간 잔류한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로 인해 '나쁨' 수준이겠다. 특히 충북에선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50㎍(마이크로그램)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는 환경부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인 만큼, 이날 충북에서는 재차 조치가 시행되겠다.
당분간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겠다. 24일까지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7도~영상 5도, 낮 최고 기온은 5~14도로 예상된다.
한편 24일 밤부터는 강원동해안·산지와 경북북부동해안에는 비나 눈이 오겠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지 1㎝ 미만이다. 울릉도·독도에는 5㎜ 미만, 강원동해안·산지, 경북북부동해안에는 1㎜ 정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에 눈비가 내리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고,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곳이 많겠으니 운전 시 각종 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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