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대통령님 무사기원" 구치소 앞 108배..."신흥종교냐" 비판 쇄도

입력
2025.01.22 12:00
구독

尹 구속 다음날 구치소 경내 향해
매트 깔고 절 올리는 남성 포착
"대통령님 무사하시라고 108배"
尹 헌재에선 각종 의혹 '억지주장' 일관

내란 수괴 혐의로 19일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된 가운데, 윤 대통령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구치소 앞에서 108배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유튜브 채널 '서초동법원이야기' 캡처

내란 수괴 혐의로 19일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된 가운데, 윤 대통령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구치소 앞에서 108배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유튜브 채널 '서초동법원이야기' 캡처

내란 수괴 혐의로 19일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수인번호 '10'을 받고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된 가운데, 윤 대통령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구치소 앞에서 108배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유튜브 채널 '서초동법원이야기'에는 지난 20일 서울구치소 경비실 앞에서 한 남성이 윤 대통령이 수감된 구치소 경내를 향해 연신 절을 하는 장면이 실시간 영상으로 게재됐다. 이 영상의 편집본은 2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으로 확산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 남성은 바닥에 매트를 깔고 신발을 벗은 채 흰 장갑을 끼고 공손하게 절을 올리고 있다. 그가 절을 하는 서울구치소 경비실 외벽 앞에는 '윤석열 대통령님! 무사하세요. 건강하세요. 힘내세요'라는 문구가 쓰인 종이가 붙어 있다. 남성 옆에는 일렬로 선 경찰이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고 주변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큰 목소리로 "윤석열을 석방하라,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외치는 음성도 들렸다. 촬영을 하던 진행자는 "대통령님 무사하시라고 108배를 하시는 분도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구치소 경비실 앞에서 절을 하는 남성 앞에 '대통령님 힘내시라' 등의 문구가 적힌 종이(노란 원)가 붙어 있다. 유튜브 채널' 서초동법원이야기' 캡처

서울구치소 경비실 앞에서 절을 하는 남성 앞에 '대통령님 힘내시라' 등의 문구가 적힌 종이(노란 원)가 붙어 있다. 유튜브 채널' 서초동법원이야기' 캡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윤석열이 무슨 신흥 종교냐" "추운데 아무 의미 없는 108배" "국민의힘 국회의원 108명도 같이 절해라" 등 비판 일색이었다. 일각에선 "그래도 이건 피해 안 주고 평화롭지 않느냐" "폭동보다는 낫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편 윤 대통령은 21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에 출석했다. 그는 12·3 불법계엄 당시 '국가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을 편성하라'는 메모를 당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넸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계엄 당일 국회에 모인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기존에 제기한 부정선거 음모론도 재차 거론하면서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팩트체크 차원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부정선거 관련 팩트체크를 위해 계엄군을 국회에 침투시키고 선관위에 무장군인을 보냈다는 사실 자체가 비상계엄은 위헌이었다는 자백"이라고 비판했다.

윤현종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