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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부 '마이웨이' 맞춰 춤춘 그 무도회, 정용진 부부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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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열리는 취임식 이후 방문할 예정인 공식 무도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한국 정·재계 인사 가운데 트럼프 측과 가장 가까운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트럼프 측이 취임식 당일 워싱턴DC에서 여는 3개의 공식 무도회 중 하나인 스타라이트에 부인 한지희씨와 함께 초청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무도회는 스타라이트 무도회 말고도 사령관 무도회, 자유의 취임식 무도회가 마련됐다.
미국 대통령 취임 기념 공식 무도회는 1809년 제임스 매디슨 대통령 취임 때 시작한 전통 행사다. 대통령과 직접 대면하고 대화할 수 있는 만큼 정·재계 인사 등 소수의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다. 취임식 기간 워싱턴DC 인근에서 미국 각 주가 무도회를 열기도 하는데 이는 다소 급이 낮은 행사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번째 취임식을 치렀던 2017년 3개의 공식 무도회에 모두 참석했다. 여기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프랭크 시나트라의 명곡 '마이 웨이'에 맞춰 춤을 춰 화제를 사기도 했다.
정 회장 부부는 스타라이트 무도회를 비롯해 3개의 무도회에 방문해 연설할 예정인 트럼프 부부와 인사를 나눌 가능성이 크다. 스타리이트 무도회는 트럼프 측이 엄선한 정·재계 인사가 부부 동반 또는 가족 단위로 참석한다. 사령관 무도회는 현역 군인과 그 가족, 재향군인 등을 위해 준비했다. 자유의 취임 무도회는 정치인은 물론 후원자, 일반 대중까지 초청 범위가 넓다.
이번 스타라이트 무도회 초청은 정 회장과 가까운 사이인 트럼프 주니어가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한 달 전인 2024년 12월 중순 트럼프 2기 인수위원회가 꾸려진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기도 했다.
정·재계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계엄과 구속 등으로 대미 외교가 꽉 막힌 상황에서 정 회장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정 회장이 한·미 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이와 관련 정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외교관이나 행정가가 아니어서 국가 어젠다(의제)를 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미국이라는 큰 시장에 다양한 창구가 만들어지는 것은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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