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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쫓아간 김기현 "현직 대통령 모욕적 방법으로 '인간사냥'... 체포 중단하라"

입력
2025.01.15 08:16
수정
2025.01.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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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 20여명 한남동 집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김기현 의원(가운데)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15/뉴스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김기현 의원(가운데)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15/뉴스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서기 위해 15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몰려간 국민의힘 의원은 2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인간띠를 만들어 체포 영장 집행을 적극적으로 저지하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현장 대열 선두에 선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의 불법적 체포영장 집행을 즉각 중단하라"며 준비한 성명문을 읽어나갔다. 김 의원 옆으로 나경원, 장동혁 의원 등이 도열했다.

김 의원은 "이미 국격이나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같은 것은 내팽개쳐진 지 오래"라며 "민주당은 1심 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15개 범죄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고 있는 자기 당 대표는 거룩한 성인인 양 수령 아버지로 떠받들며 방탄을 일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피의자에 불과한 현직 대통령에 대해 온갖 모욕적 방법으로 '인간사냥'을 해대고 있는 그 내로남불 작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도 했다.

김 의원이 발언을 할 때마다 근처에 있던 시민이 "체포영장이 불법이 아니라 계엄령이 불법이다" "아무도 안 다치게 대통령 스스로 내려오게 하라"고 소리를 지르며 강하게 맞섰다. 공수처와 경찰 특수단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방해 시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강윤주 국회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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