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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찰·공수처, 尹 체포영장 집행 나섰지만 관저 진입 못하고 대치

입력
2025.01.15 06:33
수정
2025.01.1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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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넘게 대치 중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관저 앞에 경호처 직원들이 경찰과 공수처 수사관들의 정문 진입을 막기위해 모이고 있다. 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관저 앞에 경호처 직원들이 경찰과 공수처 수사관들의 정문 진입을 막기위해 모이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경찰이 대통령경호처와 윤 대통령 측 인사들과 대치하면서 관저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공조수사본부(공조본)를 꾸린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팀 차량은 15일 오전 4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 앞에서 포착됐다. 오전 4시 39분쯤엔 경찰 버스도 관저에 도착했다.

공조본은 오전 5시 10분쯤부터 대통령경호처에 체포·수색영장 제시하며 관저 진입을 시도 중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 변호인단인 김홍일·윤갑근 변호사 등이 이를 막아서며 대치하고 있다. 윤 변호사는 "정당한 공무집행이 아니다"라며 "(영장에) 형사소송법 110조·111조 예외 조항이 없다. 모든 행위는 불법이고 내란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은 헌법기관"이라며 경찰을 향해 "움직이지 말라"고도 했다. 2차 체포영장 유효기한은 이달 21일까지로 적시돼있다.

윤상현 김기현 등 일부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과 당 관계자 40여 명 등 80여 명도 관저 입구 앞에 5~6줄로 서서 영장 집행에 나선 경찰과 맞서고 있다. 공조본은 "집행을 방해하면 현행범으로 체포한다"고 경고방송으로 수차례 고지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고 있는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 앞이 집회 참석자들로 가득차 있다. 문지수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고 있는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 앞이 집회 참석자들로 가득차 있다. 문지수 기자

경찰은 한남동 관저 인근에 질서유지를 위해 기동대 3,200여명을 배치했다. 총 54개 부대가 투입된 것으로 기동대 버스도 160여대에 달한다. 경찰은 관저 주변에 2중 차벽을 설치하고 차선을 전면 통제했다. 관저 앞엔 윤 대통령 지지자들(비공식 추산 6,500명)도 운집했다. 일부는 전날 밤부터 꼬박 자리를 지켰다.

경찰 형사기동대 인원은 관저 인근 매봉산 진입로 쪽으로 올라가는 등 관저 진입을 본격 시도하고 있다.





조소진 기자
전유진 기자
허유정 기자
최현빈 기자
문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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