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중국 정부, 트럼프 호감 사려 머스크에 틱톡 매각" 보도… 틱톡 "완전 허구" 반박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게 중국의 짧은 동영상(쇼트폼)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부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정부가 향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관계를 다지기 위해 트럼프 당선자 최측근으로 부상한 머스크 CEO에게 틱톡을 넘기려 한다는 것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머스크에게 틱톡 미국 사업부를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토 중인 시나리오 중에는 머스크가 운영 중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가 틱톡 미국 사업부를 인수하는 방식도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이 시나리오가 성사될 경우 X측이 틱톡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트럼프와의 '화해' 수단으로 틱톡을 트럼프 2기 행정부 실세 머스크에게 헌납하는 셈이다.
당사자들은 인수설을 부정하거나 침묵을 지키고 있다. 틱톡 측 대변인은 영국 BBC방송에 머스크의 틱톡 인수설이 "완전 허구"라며 "논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와 X측도 관련된 내용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틱톡 매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정부도 입을 다물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심상치 않은 기류도 존재한다. 머스크와 트럼프 당선자는 최근까지 틱톡에 긍정적인 시각을 보여왔다. 지난 4월 머스크는 X에 "미국 내에서 틱톡을 금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틱톡 금지는) 언론, 표현의 자유와 어긋나는 일이며 이는 미국이 추구하는 가치가 아니다"라고 쓴 적도 있다. 트럼프 당선자 또한 틱톡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겠다며 19일로 예정된 '틱톡 금지법' 시행을 자신의 임기 시작인 오는 20일 이후로 연기해달라고 연방대법원에 요청하기도 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