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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층 판박이' 尹 수호 집회에…일론 머스크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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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최고 실세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의 집회 현장 사진을 보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5년 전 대선에서 패배하면서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을 지지하는 구호가 한국에서도 똑같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지난 4일(현지시간) 엑스(X)에 국제 정세를 다루는 트위터 계정 '비셰그라드 24'의 윤 대통령 집회 관련 콘텐츠를 공유한 뒤 "와우(Wow)"라는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가 X에 공유한 콘텐츠는 지난 3일 윤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한남동에서 보수 지지층이 개최한 집회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비셰그라드 24는 "오늘 많은 시민들이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윤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경찰을 저지한 군병력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은 법원에서 발부받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경호처의 저지로 무산됐다.
비셰그라드 24가 게시글에 첨부한 집회 현장 사진에서 한 참가자는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 '계엄 합법! 탄핵 무효!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Fight Fight Fight (싸워라 싸워라 싸워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이 중 '도둑질을 멈춰라'는 트럼프 당선자가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자, 공화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사용한 구호다. 선거를 도둑맞았다는 의미다. 트럼프의 대선 불복 주장에 동조하는 강성 지지자들은 이듬해 국회의사당을 습격하기에 이르렀다. 윤 대통령도 12·3 불법계엄 사태의 선포 배경 중 하나로 부정선거 의혹을 들었다.
다른 문구인 '싸워라 싸워라 싸워라'는 트럼프 당선자가 지난해 7월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뒤 단상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외친 구호다.
머스크는 지난달 4일에도 윤 대통령의 불법계엄이 국회에서 해제됐다는 게시글을 공유하며 "와우"라고 반응하며 "이것은 충격적"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한국의 계엄 사태에 대해 구체적인 평가를 내놓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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