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철강·배터리 위기 돌파... 포스코그룹 회장이 내건 특명은

입력
2025.01.02 16:20
구독

장인화 회장 "기술 선점·현지화 전략으로 맞설 것"
리튬 등 우량 자원 확보, 철강 원가 구조 혁신 강조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전남 광양시 율촌산단 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서 열린 리튬공장 종합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광양=연합뉴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전남 광양시 율촌산단 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서 열린 리튬공장 종합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광양=연합뉴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일 철강, 배터리 등 그룹의 주력 사업이 맞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의 절대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다가올 도널드 트럼프 2기 시대에는 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관세 전쟁이 격화되면서 우리 제품의 해외 판로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룹의 주력 사업들이 생존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음을 냉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 우위 확보를 그룹의 경쟁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이차전지 소재 기술 동향에 대한 예측을 강화하는 한편 "전고체전지 같은 차세대 기술 표준을 선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리튬 등 우량 자원을 제때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철강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원가의 구조적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도와 북미 등과 같은 글로벌 성장 시장에서 소재부터 제품에 이르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장 회장은 수익성이 낮은 사업에 대한 속도 있는 구조조정도 약속했다. 그룹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 미래 소재 기반의 신사업을 검토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조아름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