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김승연 한화 회장이 신년사에서 '누리호 4호' 꺼낸 까닭은

입력
2025.01.02 11:20
구독

기술력·준법 문화 강조하기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그룹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그룹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일 "지금의 위기는 더 강한 한화를 만들 뿐"이라며 경영의 기본을 살피자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김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예측 불가능한 도전과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지만 진정한 위기는 외부로부터 오지 않는다"며 "우리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지 않고 외면하면서 침묵하는 태도가 가장 큰 위기의 경고음"이라고 짚었다.

그는 "우리에게 우호적이고 희망적인 상황이라도 한순간에 바뀔 수 있다는 위기 의식과 절박함으로 한화만의 실력을 갖추어 나가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 "인사, 생산, 안전과 같은 경영의 기본 활동부터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 경쟁력은 물론 조직문화 혁신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우리의 기술력과 인적 역량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며 실력이 된다는 생각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세계 기준(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윤리 의식과 준법 문화는 우리가 가장 앞서나가는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올해 민간 주도로는 처음으로 발사하는 누리호 4차 발사를 비롯해 한화 역사에서 최초로 기록될 내용들을 빼곡히 함께 써 내려갈 것"이라며 "이제는 말이 아닌 실행, 준비가 아닌 성과로 증명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아름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