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김종혁 "한동훈, 1월 중 활동 재개할 것...도망간 것 아냐"

입력
2025.01.02 14:00
구독

"尹탄핵 국면 등 한 전 대표 잘못 아냐"
"현 상황 및 향후 방향에 본인 목소리 낼 것"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최측근으로 평가받는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 전 대표가 1월 중엔 정치 활동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1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아마 1월부터는 어떤 행동을 할 것"이라면서 "그가 죄를 짓고 도망간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한 전 대표가 1월 중 활동 재개하는 것으로 정리하겠다'고 재차 확인하자 김 전 최고위원은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어 "(한 전 대표가) 자숙해야 할 지점은 (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내가 왜 뒤통수를 맞았을까' 이런 부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월 3일 한 전 대표 본인이 정치인으로서 과감하게 그것(계엄)이 잘못됐다고 외쳤지만, 일반 국민 입장에선 '한 전 대표가 계엄 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왜 우왕좌왕했느냐'고 지적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고 했다.

1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유튜브 '박재홍의 한판승부' 채널 캡처

1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유튜브 '박재홍의 한판승부' 채널 캡처

그는 또 계엄 후 정치 상황에 대해 "(한 전 대표) 본인이 잘못을 해서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국가가 어떻게 가야 할지 한 전 대표가 본인의 목소리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최고위원과 함께 출연한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맥 정치사회연구소장)은 한 전 대표의 활동 재개 소식에 "대권 잠룡은 안 될 것이다. 토룡 정도는 될지 모르겠다"고 평가절하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한편 한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일 페이스북에 "한 분이라도 더 구할 수 있도록 소방당국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국민 모두와 같은 마음으로 기도한다"는 글을 올렸다. 전날인 28일엔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25일부로 당 대변인직에서 면(免) 됐다. 국민으로부터 거듭 위임받는 보수가 되도록 보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할 일을 하겠다"고 밝히자 "고맙습니다"란 댓글을 달며 당대표 사퇴 후 처음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재개했다.

윤현종 기자

관련 이슈태그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