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에 각국 한목소리 애도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깊은 위로"

미국·중국·영국 대사 X에 위로 표명
러시아대사관, 대만대표부도 애도

29일 181명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랜딩기어 고장으로 착륙 도중 공항 외벽과 충돌해 폭발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무안=박시몬 기자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에 대해 각국도 한목소리로 위로와 애도를 전했다.

다이빙 신임 주한중국대사는 주한대사 중 가장 먼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항공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대사관 동료들을 대표해 유가족들과 부상자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주한중국대사관은 대한민국과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신규 부임 당시 서면 연설문 이후 다이 대사의 첫 공개 메시지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도 엑스에 "오늘 아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참사 소식을 듣고 마음이 매우 아팠다"며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이 어려운 시기에 한국 국민들과 마음을 함께하겠다"고 애도를 표명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내달 주한대사로서의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도 엑스에 "비극적인 항공기 사고의 모든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위로를 전했다.

주한러시아대사관과 주한대만대표부도 희생자 유가족들에 대한 위로와 함께 부상자들의 쾌유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