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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지능’ 신진서, ‘2024 바둑대상’ MVP… 다승-승률상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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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둑계 간판스타인 신진서(24) 9단이 ‘2024 바둑대상’에서 최우수기사상(MVP)을 거머쥐었다. 신 9단은 이로써 통산 여섯 번째 MVP(2018·20~24년)에 등극하면서 5년 연속 수상 기록까지 이어갔다. 신 9단은 또 100% 팬 투표로 선정된 인기기사상과 더불어 다승(65승 1무 13패) 및 승률(83.33%)상도 가져갔다.
26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 더메리든에서 열린 ‘2024 바둑대상’에서 신 9단은 투표인단에게 61.26% 지지율을 확보, 최종 MVP에 올랐다. 투표인단은 바둑 담당 기자단 중심의 선정위원(70%)과 인터넷 바둑팬(30%)들로 구성됐다.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신 9단은 올해에만 세계 메이저 기전인 ‘제28회 LG배 기왕전’(우승상금 3억 원)과 ‘제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우승상금 180만 위안, 약 3억4,000만 원) 등에서 모두 우승컵을 수집했다. 신 9단은 특히 올해 2월 막을 내린 한·중·일 국가대항전인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우승상금 5억 원)에서 한국팀의 마지막 주자로 출전, 일본(1명) 및 중국(5명)의 초일류급 선수들을 모두 제압하고 기적의 6연승과 더불어 대역전 우승까지 일궈냈다. 신 9단은 인공지능(AI)과 가장 유사하단 의미에서 ‘신공지능’으로 불리고 있다.
가장 치열했던 여자기사상 부문에선 최정(28) 9단이 차세대 주자인 김은지(17) 9단을 따돌리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 9단은 올해 여자 세계 대회인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우승상금 8,900만 원)과 국내 ‘2024 닥터지(Dr.G) 여자최고기사결정전’(우승상금 4,000만 원) 및 ‘8회 해성 여자기성전’(우승상금 5,000만 원)에서 3개의 우승트로피를 수확했다. 김 9단은 여자기사상을 최 9단에게 내줬지만 다승(81승 27패)·승률(75%)·연승(13승)상 수상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 밖에 시니어기사상은 유창혁(58) 9단에게 돌아갔다. 올해 ‘제5회 신안 월드바둑 챔피언십’(우승상금 3,000만 원) 타이틀을 획득한 유 9단은 한·중·일 시니어대항전인 ‘제1회 농심백산수배 세계시니어바둑최강전’(우승상금 1억8,000만 원)에서 한국팀 우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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