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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 네쌍둥이들아 행복하게 자라렴~아빠 회사 LX 직원들의 특별한 바자회

입력
2024.12.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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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룡 선임, 4남매 쌍둥이 얻어
'동료 돕자' 취지로 사내 바자회
수익금은 아기들 100일 선물로

네쌍둥이 아빠 정재룡(왼쪽에서 두 번째) 선임이 20일 충북 청주시 LX하우시스 공장에서 열린 '하하하하 행복바자회 백일선물 전달식'에서 한주우 부사장으로부터 선물을 전달받고 있다. LX하우시스 제공

네쌍둥이 아빠 정재룡(왼쪽에서 두 번째) 선임이 20일 충북 청주시 LX하우시스 공장에서 열린 '하하하하 행복바자회 백일선물 전달식'에서 한주우 부사장으로부터 선물을 전달받고 있다. LX하우시스 제공


큰 응원받은 만큼 네쌍둥이를 건강하고 밝게 키우겠습니다.

정재룡 LX 하우시스 선임


LX하우시스가 최근 특별한 사내 바자회를 열었다. '하하하하(서하·시하·도하·율하)' 네쌍둥이를 얻은 직원과 그 가족을 응원하기 위한 자리였다. 여기에서 마련한 수익금으로는 유모차·교구·분유 등 아이들의 백일 선물을 꾸려 전달했다. 특히 육아 경험이 있는 직원들끼리 공감대가 만들어져 활발한 참여로까지 이어지면서 따스한 분위기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정재룡 LX하우시스 선임 부부와 네쌍둥이. LX홀딩스 제공

정재룡 LX하우시스 선임 부부와 네쌍둥이. LX홀딩스 제공


LX하우시스는 20일 충북 청주시 공장에서 '하하하하 행복바자회 백일선물 전달식'을 열고 네쌍둥이의 아버지 정재룡(36) 선임에게 유모차·교구·분유·기저귀 등 육아용품을 전했다. 정 선임은 "직장 동료들과 선후배들에게 다시 한번 따뜻한 축하와 응원을 받게 돼 큰 힘이 되고 정말 감격스럽고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선임 부부는 9월 13일 서하(아들), 시하(딸), 도하(아들), 율하(딸)를 출산했다. 네쌍둥이는 신생아 집중치료실 인큐베이터에서 의료진의 돌봄을 받아오다 10월 중순쯤 건강하게 가족의 품에 안겼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LX하우시스 본사에서 18일 '하하하하 행복바자회'가 열리고 있다. 이 바자회는 네쌍둥이를 얻은 정재룡 선임 가족을 응원하기 위해 열렸다. LX하우시스 제공

서울 중구에 위치한 LX하우시스 본사에서 18일 '하하하하 행복바자회'가 열리고 있다. 이 바자회는 네쌍둥이를 얻은 정재룡 선임 가족을 응원하기 위해 열렸다. LX하우시스 제공


이번 바자회는 정 선임의 육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으로 임직원들의 소장 물품을 기부받아 서울 본사와 청주 공장에서 진행됐다. 여기에 LX인터내셔널·LX판토스 등 LX그룹 5개 계열사도 동참, 계열사별로 사내 바자회를 열고 판매 수익금을 보탰다.

LX하우시스는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출산, 육아 부담을 덜 수 있는 제도적 지원과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너의 의지도 있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평소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기업이 이끄는 극복 방안을 고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정 선임에게는 출산을 앞둔 당시 주·야간 3교대 근무인 생산부서에서 주간근무를 하는 지원 부서로 직무를 조정해줬고 출산 후에는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1억 원, LX하우시스가 5,000만 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당시 정 선임은 "구본준 회장님과 사내의 많은 구성원들로부터 예상치 못한 큰 축하를 받아 아직 얼떨떨하지만 정말 행복하다"며 "우리 부부에게 네쌍둥이는 기적이자 축복으로 많은 분들의 축하와 관심을 받은 만큼 앞으로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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