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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제 회복 신호탄?…지난해 GDP 3.1%↑, 무역총액 7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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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성장을 거듭하던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코로나19 터널을 지나 대중국 무역이 기지개를 켠 덕이지만, 여전히 국내총생산 규모는 남한의 60분의 1 수준이다.
통계청은 20일 '2024 북한의 주요통계지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2020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4.5% 하락 전환한 뒤 2021년(-0.1%), 2022년(-0.2%)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다가 올해 상승 전환했다. 전기·가스·수도업은 감소했지만, 건설업, 광공업 등은 증가하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북한의 명목 GDP는 40조2,000억 원으로 남한의 60분의 1(1.7%) 수준이다.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158만9,000원)은 작년보다 11.1% 증가했지만, 남한(4,724만8,000원)과 비교하면 30분의 1(3.4%)에 그친다.
지난해 북한의 무역총액은 27억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74.6% 증가했다. 코로나19로 묶여있던 국경 봉쇄가 풀린 덕이다. 북한의 주요 수출 품목은 깃털을 가공한 제품과 솜털 등이 전체의 51.6%를 차지했고, 주요 수입 품목은 ‘광물성 연료나 광물유'가 18.4%로 가장 많았다. 주요 무역국가는 중국이 98.3%로 절대적이었다. 베트남(0.6%), 인도(0.2%)가 뒤를 이었다. 북한 석탄 생산량은 1,710만 톤, 철광석 생산량은 273만 톤으로 작년보다 각각 4.9%, 0.1% 증가했다.
지난해 북한의 인구는 2,578만 명으로 남한의 절반 수준이다. 남북을 합한 총인구는 7,750만 명이다. 북한의 합계출산율은 1.60명으로 남한(0.72명)의 2배를 웃돌았다. 북한의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총 인구의 70%로 남한(70.7%)과 비슷했다. 유소년인구(0~14세)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각각 18.9%, 11.1%로, 각각 11%와 18.2%인 남한과 대비됐다. 북한 기대수명은 남자가 72.1세, 여자가 78.6세였다. 지난해보다 각각 0.2세, 0.3세 증가했으나, 남자 80.6세와 여자 86.4세인 남한과 비교하면 수명이 짧았다.
북한의 인구 1만 명당 대학생 수는 212.0명으로 남한의 40.4%에 그쳤다. 지난달 기준 북한은 159개국과 수교를 맺고 있으며, 올해 7월 기준 국제기구 32곳에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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