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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박상수 “나경원 뭐가 무서웠나···시위대 적대적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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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국회 경내가 모두 포위돼 (본회의장에) 들어갈 수 없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시위대는 전혀 적대적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박 전 대변인은 지난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계엄의 밤 새벽 3시 30분경 나는 긴급 전략기획본부 회의 소집으로 국회 로텐더홀에서 당사로 혼자 이동해야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막 나가려는데 밖은 민주당 지지자와 시위대로 가득했다”며 “시위대 중 일부가 나를 알아봤다. ‘안에 어때요? 뭐하고 있어요?’ 시위대들은 (내가) 우리 당 대변인인 것도 알고 있었지만 국회 내부 상황을 예의있게 물어봐 줬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시위대는 전혀 적대적이지 않게 대답해줬다”며 “종종 알아보는 분들도 있었으나 시위대는 내게 전혀 위협을 가하거나 욕설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박 전 대변인은 또 “김재섭 의원은 국회 담벼락을 넘다가 피딱지가 질 정도로 무릎이 까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170명 정도가 담장을 넘어 들어왔다”고 전했다. 그는 “국회의원이면 보좌관들의 보호도 받을 수 있다. 도대체 뭐가 무서웠던 건가”라며 “전쟁이 나거나 이번 계엄 같은 유사 사태가 벌어질 때 국회에 갈 용기 정도는 있어야 하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나 의원은 전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계엄 당일 국회에 들어가지 못한 상황을 설명하며 국회 주변에 있던 민주당 지지자를 언급해 논란이 됐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이 어떻게 일찍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오셨는지 모르겠지만, 저희들이 부랴부랴 국회 경내로 들어오려고 했을 때 이미 민주당 지지자들로 국회가 모두 포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 경내로 들어가려다가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심한 말을 듣고 (들어가지 못했다)”라며 “우리 모두 당사로 복귀해 해제 요구를 (했다). 그래서 저희가 당사에 있었지만 똑같은 의미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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