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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관광의 별에 대구·경북 2곳 선정

입력
2024.12.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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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한국관광의 별 11곳 선정
대구간송미술관·안동맹개마을 포함

관광객들이 안동 맹개마을의 명물인 트랙터를 타고 얕은 강을 건너고 있다. 경북도 제공

관광객들이 안동 맹개마을의 명물인 트랙터를 타고 얕은 강을 건너고 있다. 경북도 제공


올해 한국관광의 별에 대구ᆞ경북지역 2개 명소가 이름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2024년 한국 관광의 별’ 11곳을 선정하고 지난 18일 서울서 시상했다.

2010년부터 선정 중인 ‘한국 관광의 별’은 한 해 동안 우리나라의 관광 발전에 기여한 관광자원, 단체 등에 대한 시상이다. 국민 지자체 전문가 등의 추천을 받아 심사ᆞ평가를 거쳐 수상 자원과 단체 등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한국 관광의 별은 △올해의 관광지 ‘수원 화성&행궁동’ △신규 관광지 ‘대구 간송 미술관’ △열린 관광지 ‘시흥 갯골생태공원’ △융ᆞ복합 관광콘텐츠 ‘제주도 해녀의 부엌’, ‘안동 맹개 마을’ △지역 성장 촉진 콘텐츠 ‘강화 협동조합 청풍’, ‘동해문화관광재단(어서와 이런 동해는 처음이지)’, △친환경 관광콘텐츠 ‘완도 청산도’ △동반성장 콘텐츠 ‘대전 성심당’ △관광 혁신콘텐츠 ‘㈜오렌지스퀘어(와우패스)’ △한국 관광 홍보 미디어 ‘한국교육방송(EBS) 한국기행’ 모두 11곳이다.

신규관광지로 선정된 대구 간송미술관은 간송 전형필 선생이 수집한 ‘훈민정음 해례’, 신윤복의 ‘미인도’ 등을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였다. 건축 여행과 미술관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앞으로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관전으로 지난 9월3일부터 지난 1일까지 열린 ‘여세동보-세상 함께 보배 삼아’전은 78일간 22만4,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올해 신설된 ‘융ᆞ복합 관광콘텐츠’ 분야에 선정된 ‘안동 맹개마을’은 낙동강과 청량산에 둘러싸인 휴양 관광지로, 연간 7,000명 이상이 찾는 농촌여행지다. 약 10만㎡의 농장에 밀과 메밀을 친환경적으로 재배해 전통 밀소주를 제조한다. 마을로 가기 위해선 다리가 없어 얕은 강을 트랙터를 타고 건너야 한다. 강을 건너는 것 자체가 이색 콘텐츠로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농장체험(팜스테이)을 비롯한 체험 중심의 농촌 휴양관광을 운영하는 융ᆞ복합 관광의 선진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임채완 경북도 관광정책과장은 “안동 맹개마을은 인구감소지역에서 성공할 수 있는 관광모델을 명확히 제시한 사례”라며 “관광지가 방문객들에게 줄 수 있는 핵심 콘텐츠를 발굴, 육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간송미술관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간송미술관 전경. 대구시 제공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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